GIST,'청색기술·경제 심포지엄' 개최…지속 가능한 미래 위한 기술·철학 접점 조명
- jyjang77
- 6월 17일
- 2분 분량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16일 오룡관 101호에서 '청색기술·경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은지 GIST 신소재공학과(조직위원장) 주도로 기획했으며 연구지원팀의 후원 아래 '청색기술의 철학과 실천 가능성'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사회적 방향성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청색기술(Blue Technology)은 자연 생태계의 순환 원리와 생명 중심 설계에 기반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 에너지 절약, 생물 다양성 보호를 실현하는 차세대 지속가능 기술을 말한다. 단순한 친환경 기술을 넘어 과학·기술·예술·인문을 융합하는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임기철 GIST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총 6명의 연사가 청색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발표하며 기술의 실천적 가능성과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공유했다.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 소장은 '청색기술과 청색경제'를 주제로 청색기술의 철학적 배경과 기술적 대안을 제시했으며 송영민 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동물의 눈은 로봇에 어떤 영감을 주는가?'라는 발표를 통해 생명체의 시각 체계를 모사한 로봇 기술을 소개하고 생태 기반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권오석 성균관대 나노공학과 교수는 '청색기술 기반 엣지 디바이스 리셉토닉스 진단기술 소개'를 통해 GIST DiVAS(디바스) 리서치 센터의 연구 사례와 비전을 공유했다. 윤정원 GIST AI융합학과 교수는 '선충의 근육 모사 기반 힘세고 유연한 소프트 로봇팔 개발'을 주제로 해양 환경에 적합한 연성 로봇 기술을 소개했다.
정석희 전남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는 '미생물 전기화학 시스템: 자연을 모방한 생물전기의 예술'을 통해 생태적 상상력이 결합된 융합 기술의 가능성을 강조했고, 마지막으로 김현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해수에너지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청색기술과 해양산업'을 주제로 청색기술의 해양 적용 사례와 산업적 확장 가능성을 조명했다.
임기철 GIST 총장은 환영사에서 “청색기술은 자연에서 해답을 찾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방식을 모색하는 새로운 기술적 접근”이라며, “GIST는 일찍이 청색기술의 가능성에 주목해 관련 연구와 산업화 계획 수립에 참여해 왔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AI)·문화기술(CT)을 넘어 바이오 기술(BT), 즉 청색기술(Blue Technology)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와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기술·정책·시장 간 연결을 촉진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색기술의 국내 저변 확대에 힘써 온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은 “이 자리를 빌려 탄소중립산업의 핵심이자 기후테크인 청색기술과 청색경제로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결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은지 교수는 “청색기술은 단순한 친환경 기술을 넘어 과학과 인문, 예술을 잇는 융합적 사고의 토대”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생명존중과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하는 기술 철학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GIST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청색기술을 중심으로 한 융합연구를 한층 강화하고, 생명 중심 기술철학에 기반한 공동연구, 정책 제안,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술 개발과 실천이 연결되는 연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외 산학연 협력과 국제 학술행사 참여를 통해 청색기술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기후변화 시대를 대비하는 기술 철학과 실천 모델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LINK]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